부산은행[005280]은 10일 본점에서 이사회를 열고 전년 대비 43억원(1.6%) 증가한 2천750억원의 당기순이익과 주당 200원의 배당금
지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`2008년 결산재 무제표'를 승인했다. 은행 측은 이사회에서 "금감원이 지난해 18개 국내
은행의 잠정 순이익 합계가 전년 대비 47%가량 급감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어려운 국내외 금융환경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했다"고
밝혔다. 지난해 영업력 강화로 비이자부문 수익이 늘었고,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지역 특화 상품 개발 및 지역밀착 영업 추진으로
그나마 선방할 수 있었다고 은행 측은 밝혔다. 경기불황과 환율급등 등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실물경기의 위축으로 대손상각비는
전기대비 640억원 증가했다.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 이하 여신비율은 1.3%, 연체대출채권비율은 0.8%로 전년 대비
상승했다. 반면 수익성 관련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(ROA)과 자기자본순이익률(ROE)은 각각 1.0%와 17.6%를 기록해 은행권
최상위 수준을 나타냈다. 자본적정성 부문에서는 지난해 12월 지역사회의 협조에 힘입어 2천300억원의 하이브리드채권을 성공적으로
발행, 자기자본비율(BIS) 13.19%, 기본자본비율(Tier1)은 8.43%를 기록해 금융위기에 신속히 대처하는 위기관리 능력이
돋보였다고 은행 측은 자평했다. 또 자본구조의 질적 향상을 위해 올해 1분기 2천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3월말 자기자본비율과
기본자본비율을 각각 13.6%와 9.3%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은행 측은 밝혔다. 이 은행 성세환 부행장은 "올해는
`안정과 내실 중심의 지역밀착 경영'을 경영목표로 정했다"며 "이를 해 지역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과 대출금 만기연장을 꾸준히 실천하고,
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저소득층 지원 등 나눔경영을 통해 상생의 길을 도모할 계획"이라고 밝혔다. 성 부행장은 또 "지난해
하반기부터 실시해온 `금융위기 관련 TFT'를 통해 리스크 관리와 건전성 제고를 영의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"며 "금융시장 불안으로 2008년
경영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, 위기를 기회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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