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요약]

동남권지역 소매판매의 2012~15년중 연평균 증가율은 1.5%로 같은기간 지역경제
성장률(1.8%)을 하회하였다. 민간소비가 지역내총생산 구성에서 차지하는 높은 비중
을 고려할 때 소비는 지역성장의 중요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다.

업종별 소매판매 동향을 볼 때 동남권지역 소비는 최근 필수재 중심으로 이루어지고
있다. 또한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등 특수요인에 상당부분 좌우되고 있을 정도로
부진한 상황이다.

계량모형을 이용한 실증분석 결과 동남권지역은 제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연관성이
높고 아파트가격 상승이 소매판매를 견인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. 동남권 제조업
생산이 1%p 증가할 때 동남권 소매판매는 0.02%p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.

동남권지역은 자산효과(wealth effect) 보다는 제조업 생산 개선여부가 소비확대의
중요한 관건인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. 그러므로 생산확대 → 고용개선 → 개인소득
증대 → 소비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. 또한 동남권
지역 주력 산업 구조조정은 오랜기간 노력과 혁신을 통해 구축한 제조업 기반이 훼손
되지 않도록 기술경쟁력 및 핵심역량을 지켜나가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.